북상 중인 8호 태풍 '바비'는 이전보다 한 단계 더 강한 중간 강도의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앞으로 태풍은 30도를 넘는 고수온 해역을 지나며 중형급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세력을 강화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26일, 수요일 오후에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서해로 진입한 뒤 서해안을 따라 올라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27일, 목요일 오후에는 북한 황해도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내륙에 상륙하진 않지만 우리나라는 태풍 진로의 오른쪽인 위험반원에 들겠습니다.
특히 충청과 수도권도 강한 비바람 피해가 우려됩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우리나라가 우측 반원에 위치한 채 태풍 경로를 유지한다고 본다면 태풍의 가장 위험한 오른쪽에 우리나라가 속하기 때문에 그 피해는 장담하기 어려우며 태풍이 우리나라는 관통할 때보다 다 많은 비와 바람이 불 가능성이 있습니다.]
역대 태풍으로 인한 강풍 기록은 2003년 '매미'의 초속 60m가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뒤로 태풍 '볼라벤'과 '쁘라삐룬', '링링' 등이 초속 50m 이상의 돌풍을 기록하며 2위에서 6위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번 태풍 '바비'가 몰고 오는 폭풍은 이보다 더 강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보통 서해로 북상하는 태풍은 비보다 바람이 강합니다. 과거 2000년 쁘라삐룬과 2012년 볼라벤', 지난해 '링링'이 대표적인데, 이번에는 최고 초속 60m의 폭풍이 예상돼 새로운 1위 기록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해상에는 최고 10m의 너울성 파도가 일겠습니다.
특히 만조 시기가 겹치는 서해안과 남해안은 침수와 폭풍 해일 피해도 우려됩니다.
또 제주도 산간에 최고 5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내륙에도 국지성 호우가 예상돼 침수와 시설물 피해, 산사태 피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취재기자: 정혜윤
영상편집: 임종문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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